흔히들 국내 섬유산업이 고사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하지요..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현업(양말업)에 종사하고 있는
저 진짜 말라죽겠네요...
제가 놓여있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대략 몇가지만 나열 해 보겠습니다.
(모두 제가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것들입니다)
1. 목화재배감소로 인한 원면 가격 폭등
제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면사가격이 최근 몇달간
10퍼센트 이상 인상되었습니다.
2. 유가상승으로 인한 나일론, 폴리등의 화학섬유가격 폭등
폴리, 나일론 가격도 이미 10퍼센트 이상 인상되었고,
수일내로 또 인상한다는 공지를 받았네요.
3. 3D직종기피에 따른 인력난, 인건비 급상승
작업현장에서 한국사람을 고용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힘들게 고용한 한국인들의 인건비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네요.
4. 사상 최악의 염료 파동으로 인한 염색 대란
염색소 가동중단 및 가동시간축소로 인해, 염색사의 공급이 불안정해
납기때문에 피가 마릅니다.
며칠전 만난 염색소 사장님, 고생만 하고, 남지도 않는
염색소 그만 둘 생각이랍니다.
또한 염색비용증가로 인해, 원사가격을 곧 또 올린다지요...
5. 가격경쟁력상실로 인한 미국, EU등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
급락으로 인한 수출 오더 급격한 감소
요즘 성수기때를 제외하면, 수출오더 보기 힘드네요..
6. 대부분의 부담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대형할인마트의
무분별한 가격파괴정책으로 인한 납품가격 바닥
이건 정말 말하면 입이 아프네요.. 다들 같이 죽자는건지....
7. 내수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비 급감
10년전과 비교하면, 제 피부로 느끼는 양말소비는
약 10분의 1로 줄어든것같네요..
물론 양말을 안 신는 패션의 증가도 한몫했겠지만 말이죠...
결론적으로 수출 오더 및 내수소비 사상 최저...
흙탕물이 되어버린 내수가격..
원,부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급격한 증가...
그러나 공급가격에는 절대 반영못하는 현실...
매년 내년에는 좀 나아지겠지.. 여기서 더 나빠질게 뭐있어...
하는 마음에... 버티어 왔는데..
이제 정말 힘이 듭니다....
오죽하면, 요즘 양말업계에서 현상유지하면 정말 잘했다고 하겠습니까?????
비단 양말업계뿐만이 아닐테지요........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나가야 할런지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맴돕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